오랜만에 올리는 휴스턴 맛집 포스팅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식당은 웨스트알라바바 선상에 위치한 러글스그린 Ruggles Green 입니다. 저희는 인당 $10~20정도 하는 가격 때문에 자주 찾지는 않지만, 음식 맛이 괜찮아서 가끔 To-go 해오는 곳입니다. 다른 식당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글루텐 프리 Gluten Free 옵션이나 채식주의자를 위한 Vegetarian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서 건강식을 찾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건강식이 먹고싶은 날엔 Ruggles Green

그런데 Gluten 글루텐이 뭐지?




주차장은 넉넉한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 주차 때문에 애먹은 적은 없는데, Yelp 평에는 주차가 어려웠다는 내용이 종종 보이는 걸 보니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 저녁 같은 경우에 손님이 많으면 주차 공간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이 곳의 음식도 음식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비 모양의 식당 로고를 좋아합니다. 로고는 식당 입구 뿐만 아니라,




주차 표지판에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Eat Green 이라는 모토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앞에 보이는 카운터에 줄을 서서 주문을 합니다.




메뉴판인데 잘 보이나 모르겠습니다. 오른쪽에 타코류와 샌드위치 버거류가 보이고요. $10 내외.




피자와 파스타도 있습니다. 파스타는 $10~17 사이.




그리고 각 메뉴마다 Gluten Free, Dairy Free, Vegetarian, Kid Live Well(어린이를 위한 건강식?)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Ruggles Green 홈페이지(http://www.rugglesgreen.com) 메뉴 소개란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쇠고기 버거와 게새우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버거를 Gluten Free Bun으로 바꾸겠냐고 해서 바꿨더니 $2을 추가로 받았네요. 추가 비용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바꾸지 않는건데 말입니다. 팁이 필요없는 To-go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곳은 To-go 비용을 따로 받습니다. 만약에 To-go를 하지 않고 15% 팁을 줬다면 $32.48 * 15% = $4,87, 한 $5 줬겠네요. To-go 비용으로 $0.90 면 이해할만 수준입니다.




번호표를 받고 자리에 앉아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봅니다.




한 쪽 벽에 독특한 캐릭터의 그림이 걸려 있는데, 눈망울이 참 만화스럽습니다.




유리 냉장고 안에 조각 케익 같은 디저트류도 보입니다.




생각보다 실내가 넓지 않은 대신에, 이렇게 야외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직접 앉아 보지는 않아서 분위기가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즘같이 선선해진 날씨에는 야외 테라스도 괜찮지 않을까요?




식기 전에 집으로 후다닥 왔습니다. 파스타 같은 경우 여자분이 드시기에 약간 양이 많은 편이고요. 빨갛게 보이는 것은 고구마튀김 입니다. 감자 튀김보다는 고구마 튀김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Ruggles Green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번 Yelp 평점을 확인해 볼까요?




Yelp 평점 보러가기



Yelp를 보니, 휴스턴에 Ruggles Green(http://www.rugglesgreen.com체인점이 총 4곳에 있는 모양입니다. 그 중에서 웨스트 알라바마에 위치한 이 곳 평점이 별 4개로 제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곳의 좋지 않은 평들을 보면 주차하기가 어려웠다거나, 약간 시끄러운 분위기라는 내용들이 보이는데, 다행히 음식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네요. 소개글을 쓰는데 부담을 덜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기 전에 아까부터 자주 등장하는 글루텐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알레르기성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글루텐



글루텐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관련 기사와 블로그 글을 찾아 보았습니다. 간략하게 줄이면 밀가루 반죽을 쫄깃하게 하는 성질을 갖는 일종의 단백질로, 소화가 되지 않은 일부 조각이 소장 벽에 붙어서 알레르기 반응과 함께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콩으로 만든 고기에도 글루텐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하는데, 콩고기도 꼭 몸에 좋은 것만은 아닌 모양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이것저것 가리다보면 세상에 먹을만한 게 없겠죠? 본인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가리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관련 기사와 함께 글루텐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블로그 글을 링크 해둡니다.


- 밀과 글루텐 이야기 http://blog.naver.com/kimjohnson/70163106348

- 밀가루의 글루텐이 몸에 좋지 않은 이유 http://cafe.daum.net/ccaccana


 FDA‘글루텐프리기준 마련, 20ppm 미만인 제품에 표기 허용 


미국 식품의약국(FDA) 곡류 가공식품에 ‘글루텐이 없다 표기하는 기준을 마련했다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FDA 글루텐 포함량이 20ppm 미만인 제품에 ‘글루텐프리(Gluten-Free·글루텐 없음)’ 표기를 하도록 결정했다 “식품 제조업체들은 2014 8 5일까지 적용 기준을 따라야 한다 3 전했다. 


글루텐은 보리나   곡류에 들어 있는 단백질로 끈기가 강하고 물에 녹지 않아 밀가루 반죽을 쫄깃하게 하고 빵을 폭신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신경계면역계치아관절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설사와 복통  소화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300 명이 글루텐 섭취로 소장(小腸)에서 알레르기성 질환이 일어나는 만성소화장애증(celiac disease)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글루텐 관련 장애가 없지만 밀을 먹었을  약간의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도 1800 명에 달해 글루텐이 포함되지 않은 식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조치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먹거리를 결정할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했다. 


그간 일부 업체는 자체적으로 밀가루나 맥주 등에 ‘글루텐프리’ 표기를 했으나 기준이 없었다미국에서는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 규모가 연간 42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출처: 동아사이언스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1838

Posted by Mr. Gray
,